이용섭 광주시장(사진 왼쪽)과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이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에게 달빛내륙철도 개설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사진 왼쪽)과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이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가운데)에게 달빛내륙철도 개설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46억 아시아인들의 대축제인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은 26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양 시민들의 염원을 모아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를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을 개최했으며, 이후 2002년 부산,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아시안게임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주관으로 4년마다 개최되는 대회로, OCA 회원 아시아대륙 45개국, 1만여 명이 40여개 종목에 참가하는 세계 메가스포츠 대회이다.

이날 이용섭 시장은 공동유치 선언물을 통해 “양 도시의 스포츠 기반 시설과 메가 스포츠 이벤트 운영 경험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어느 대회보다도 저비용, 고효율의 탄소중립 실천 국제대회를 개최할 수 있을 것이다”고 확신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회 공동유치를 계기로 영·호남 동서화합을 이뤄내고 인적·물적 교류 촉진을 통해 스포츠관광과 경제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등 세계적인 공동 개최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양 시는 바로 공동유치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앞서 광주시와 대구시는 양 시장, 양 체육회장, 양 시의회 의장, 양 상공회의소 회장이 서명한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양 시는 대회유치의향서를 관계 중앙기관, 대한체육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전달하는 한편 광주·대구 공동유치추진단을 구성하고 유치위원회 설립을 위한 협력과 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한 대회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행·재정적 협력 및 지원과 함께 대회유치 최종 승인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재정부,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에 대한 공동 활동도 추진키로 했다.

2038광주·대구 아시안게임은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최근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빠진 대구(달구벌)~광주(빛고을) 간 달빛내륙철도 건설에 긍정적 명분을 주고 망국적인 영·호남 화합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양 도시가 아시안게임을 공동 개최하면 ▷기존 인프라와 대회운영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대회 개최 ▷스포츠·교통 등 인프라 확충과 도시브랜드 제고로 국제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동반 성장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대통합 실현과 지역균형발전 ▷양 도시의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대구 공동유치는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동서화합과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이다”며 “400만 양 시민의 역량을 결집해 공동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