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200’ 차트에서 1위 앨범을 5장이나 보유하고 있다. 그들의 (팬덤) ‘아미’가 계속해서 성장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작가 겸 모델 파드마 락슈미가 방탄소년단을 소개하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엔 함성이 울려 퍼졌다. 방탄소년단은 서울에서 사전녹화된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였음에도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시상식 중 쉬는 시간동안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예고하며 “현장이 너무 혼란스럽지 않도록 자제를 당부한다”고 했을 정도다.
방탄소년단이 4관왕을 수상한 2021 미국 빌보드 뮤직 어워드(BBMA)에서 최근 발표한 신곡 ‘버터’(Butter) 무대를 선보였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 무대에 직접 참석하진 않았지만, 실제 시상식에서 함께 하는 듯한 퍼포먼스로 현장감을 높였다.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된 ‘버터’ 무대는 대기실에서 등장하는 정국의 모습으로 시자됐다. 정국이 세트로 나와 휘파람을 불며 멤버들과 합류, 이번 시상식의 레드카펫을 재현한 공간에서 퍼포먼스를 펼쳤다.
시상식 무대이니만큼 검은 슈트 차림으로 무대에 선 방탄소년단은 완벽한 호흡으로 빈틈없는 안무를 선보였다. 오차 없이 맞아떨어지는 칼군무와 저마다의 매력을 보여주는 개인 안무가 이어졌고, 아미를 향한 고백을 담은 안무도 등장했다. 리더 RM이 랩을 하는 부분에서 뮤직비디오에서처럼 멤버들이 몸으로 ‘ARMY(아미)’를 만드는 장면을 보여줘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등 후보에 오른 4개 부문에서 모두 수상했다.
온라인에서의 강력한 영향력을 입증하는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은 2017년 이래 5년 연속 수상이다. BTS 제이홉은 “5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라니, 이런 믿기 힘든 타이틀을 주셔서 아미와 BBMA에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후보에 올라 수상의 영예를 안은 ‘톱 셀링 송’ 부문과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의 전 세계적 영향력을 투명한 수치로 보여준 결과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발표한 첫 영어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한국 대중음악 최초로 빌보드 ‘핫100’ 1위를 수차례 거머쥐고, 이 차트에서 장기 집권했다.
리더 RM은 영어로 “의미 있는 타이틀의 수상자가 돼 정말 영광”이라며 “우리는 ‘다이너마이트’를 통해 모두와 함께 신선한 활력을 나누고 싶었는데, 이 상이 그 목표를 이뤘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