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풍수해와 병충해로 훼손돼 행인과 차량에 피해를 주는 나무가지를 정리하기 위해 ‘큰 나무 가지치기 사업’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1988년 도시가 조성된 노원구는 아파트 등 주택가에 심은 나무들이 다른 지역보다 크게 자라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노원구는 이에 따라 가지치기 사업을 시행하기로 하고 지난달 관내 247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접수를 받았다.

노원구는 오는 14일부터 내년 3월까지 아파트 단지 36곳, 905주의 나무를 대상으로 전지작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노원구는 이를 위해 18m 높이의 고소구입차 1대, 2.5t 트럭 1대, 작업 인부 5명 등으로 구성된 가지치기 사업 전담반을 꾸렸다.

노원구는 신청자 부담 원칙에 따라 소요비용을 청구하되 시중 전지가격의 절반수준인 50%만 부담하도록 했다. 가지치기 사업은 2012년 35개 아파트 단지 859주에서 지난해 42개 아파트 단지 1150주로 크게 늘었다. 아파트 단지당 평균 비용은 100만원이다.

한편 노원구는 가지치기한 나무들을 수거해 청정연료인 ‘목재 펠릿’으로 재활용할 계획이다. 목재 펠릿은 열효율이 높아 경유와 비교하면 난방비가 최대 75% 절감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일반 땔감에 비해 12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노원구는 펠릿 보일러가 설치된 저소득층에 목재 펠릿을 우선 공급하고 남은 양은 1포당 504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가지치기 사업은 주민안전, 관리비 절감, 자원 재활용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면서 “주민의 82% 이상 거주하는 공동주택에 대한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