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학교 시범운영 끝난 뒤 확대 논의
12일까지 9개교 2460명 검사…확진자 1명
‘무증상자 사전에 걸러내기’ 효과 분석부터
전국 교육청과 확대 논의·예산은 질병청과 협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교육부가 올 9월부터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 학년의 전면 등교수업을 추진한다고 밝힘에 따라 서울, 울산 등지에서 시범운영 중인 이동형 PCR검사가 확대될지 주목된다. 무증상자를 사전에 걸러낸다는 취지에 맞게 이동형 PCR검사의 효과가 입증된다면, 조만간 전국 학교에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는 전면등교를 전제로 순조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철저한 학교 방역을 들었다. 이와 함께 전면등교를 하려면 교내 전파를 막기 위해 학생 및 교직원 확진자를 사전에 걸러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3~14일 PCR검사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12일까지 9개교에서 총 2460명이 검사해 현재까지 초등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오정훈 서울시교육청 체육건강문화예술과 과장은 “현재까지 학교 수십 곳에서 PCR검사 문의를 할 정도로 학교 현장의 반응이 좋다”며 “14일 마지막 시범운영 검사가 끝나면 교육부와 확대 운영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과장은 시범운영의 보완사항에 대해 “초등학생의 경우, 검사를 할 때 약간 고통스러워하기도 하는 만큼 학생들이 안심하고 검사할 수 있도록 사전에 교육하는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며 “관련 예산이 지원된다면 확대하는 것이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우선 시범사업에 대한 효율성을 분석해 본 뒤, 전국 교육청과의 협의를 통해 확대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과장은 “학교에서 코로나19 무증상자가 나오니까 질병청, 방역당국에 적극적으로 검사해달라고 하니 여력이 없다며 검체만 체취하면 검사는 해주겠다고 해서 교육청 위주로 시범사업을 운영하게 됐다”며 “이동형 PCR검사를 하는 것이 안하는 것 보다 더 나은지, 시범사업에 대한 효율성 분석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과장은 “일반적으로 코로나19 검체 검사시 ‘1만명 당 1명’ 정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동형 PCR검사를 통해 그 이상 무증상자를 걸러낼 수 있다면 좋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시범사업의 효율성을 분석해 확대 여부를 논의하고, 관련 예산은 질병청과 협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교육부는 이동형 PCR검사 확대시 전국 학교에 적용하되 코로나19 유행 정도가 높은 곳부터 우선 적용하거나 거리두기 몇 단계 이상 등등 기준을 정해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