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이후 대선행보 본격화
‘신복지2030’ 광주포럼서 출정식
대선의제-지역민심 동시에 공략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다음달 2일 전당대회 직후 공식 행보를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초 열리는 ‘신복지2030’ 광주포럼을 출정식으로 삼아 대선의제와 지역민심을 동시에 공략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전 대표는 지난 28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공식행보를 언제 재개할 것이냐는 질문에 “전당대회를 끝난 뒤 시작을 하든지 (하겠다)”고 답했다.
그 시점이 구체적으로 ‘전당대회 직후냐’는 물음에는 “예”라고 했다. 이어 “잘못하면 전당대회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조심하겠다”고도 했다. 공식행보 재개 이후 신복지제도 구상 등을 구체화해 제시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예”라고 했다.
이 전 대표의 발언은 전당대회 이전 공식행보가 당권경쟁 구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차기 당대표 선출 이후 자신의 대선행보를 본격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초 의원들 사이에서는 다음달 중순 까지 잠행을 계속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민주당 대선 첫 예비경선이 당장 6월 말 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음달 출마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의 경쟁상대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기본소득론’으로 반향을 일으키고 있고, 정세균 전 총리는 이 전 대표와 친문·호남 지지기반이 겹친다.
그러나 이 지사는 비문으로 분류되고 지역기반이 약하며, 정 전 총리는 아직까지 뚜렷한 정책의제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이 전대표의 공략 포인트다. 이 전 대표가 ‘신복지제도’라는 분명한 의제를 제시한데다 지역기반까지 갖추고 있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가 다음달 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신복지2030 광주포럼’ 창립총회에 참석, 이같은 장점을 극대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전 대표의 지지 모임인 포럼 발기인에는 이개호·이병훈·이형석 의원, 광주 5개 구청장, 김동찬·김용집 광주시의회 전·현 의장 등 100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비공개 민생투어 틈틈이 이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향후 정국구상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고 있는 이 전 대표는 28일 “복지나 주거, 교육 정책도 다양한 가족 형태에 맞춰 재정립해야 한다. 이미 제안 드린 신복지제도에서 구체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