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국, 인도발 확산 차단 위해 국경 봉쇄 등 조치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으면서 인접국가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인도의 동북쪽에서 국경을 맞댄 네팔에서는 2월까지만해도 50~100명 수준이었던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근 들어 수천명대로 증가했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러면 28일 네팔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774명이다.
현재 수도 카트만두와 국경 지역인 서부 룸비니주의 네팔군지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현지 보건당국은 인도에서 오는 네팔인들을 감염자 증가의 일부 원인으로 파악했다. 네팔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여러 도시에 일단 15일동안 이어질 봉쇄령을 내렸다.
인도의 동쪽 국경에 있는 방글라데시도 지난달 코로나19가 재유행한 이후 확진자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가 엄격한 봉쇄령을 가동하고 항공기 여행을 중단해 일단 확산세를 일단은 누그러뜨린 상태다. 인도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일환으로 방글라데시는 지난 26일 인도와의 국경을 2주간 봉쇄하되 통상만 허용하는 조치를 내리기도 했다.
서쪽으로 인도와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하루 신규 사망자가 201명으로 하루 최다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도의 코로나19 위기와 함께 자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자 파키스탄은 지난 19일부터 인도발 입국을 전면 차단한 상태다. 인도발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은 확인되지 않았다.
더불어 파키스탄 정부는 식당, 체육관, 초중고교 폐쇄를 포함한 다수 추가규제를 발령함과 동시에 이슬람에서 중요한 축제인 내달 ‘이드’ 명절에도 주와 주 사이 이동을 금지하는 등 여행제한령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