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SSRS 조사, 미국인 53% 바이든 지지…59% “공약 잘 지켜”
코로나19 대처·경제 정책 높은 점수…이민·총기규제·분열 치유 과제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말은 적게, 행동은 많이(More action, less talk).”
29일(현지시간)로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두고 긍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경제 회복, 미국 사회 통합과 글로벌 리더십 재건을 핵심 과제로 내세운 바이든 행정부가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28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취임 100일을 맞이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절반 이상의 미국인들이 지지를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CNN 방송이 사회조사기관 SSRS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미국인의 53%가 바이든을 지지하며, 59%가 대선 공약을 잘 지키고 있다고 응답했다. 앞서 발표된 CBS(58%), NBC(53%), ABC·워싱턴포스트(52%) 여론조사 결과와 비슷한 수치다.
전반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 분야는 코로나19에 대한 대처로 64~69%의 지지를 얻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애초 ‘취임 100일 안에 백신 1억회분 접종’을 목표로 제시했으나, 취임 92일째인 지난 21일 이미 2억회분 접종을 마쳤다고 선언했다. 미국 인구 43%가 백신을 최소 1회 맞있고, 취임 직전 하루 20만명 선을 넘던 코로나19 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6만명 이하로 줄었다.
경제 정책 역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CNN·SSRS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51%가 대규모 재정 지출을 통한 바이든 표 경제 정책에 동의했다. ‘부자 증세’로 정리할 수 있는 세금 정책에 대해서도 50%가 지지했다.
실제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도 눈에 띄게 빨라지고 있다.
지난해 4월 14.8%까지 치솟았던 미국 실업률은 지난 3월 6%로 내려왔고, 이달 초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치보다 1.3%포인트 올린 6.4%로 예측했다. 뉴욕증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24.1%나 상승하며 최근 75년간 거쳐 간 모든 대통령의 같은 기간보다 높게 나왔다.
이 밖에도 미 언론은 한목소리로 기후변화 대응, 인종 불평등 해소 노력 등 진보적 의제들에 대한 이행 역시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CBS 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의 공동 조사에서는 미국인의 62%가 바이든을 표현하는 단어로 ‘대통령다운(presidential)’을 꼽았다.
다만, 이민과 총기 규제 문제, 극단으로 갈린 사회 분열, 중국과의 패권 경쟁 등은 풀어야 할 대표적인 숙제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