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화를 주는 밤하늘의 작은 별빛 같은 사람”이 되고자 했던 정진석 추기경이 27일 선종했다. 지난 2월 병세가 악화된지 두 달 만이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사목 표어로 삼아 소박한 삶을 살았던 고인은 참 행복이 어디서 오는지 궁구하며, 강론과 저술 활동을 통해 사람들에게 진리를 알려주려 애썼다. 평소 생명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고인의 약속대로 선종 후 각막이식이 이뤄졌다고 천주교 서울대교구측은 밝혔다. 정 추기경의 빈소가 마련된 명동성당은 그가 서울대교구장으로 오래 사목한 곳이자 유아세례를 받고 소년 복사를 하고 정신적 방황을 이겨낸 영혼의 요람이자 성장의 터이기도 하다. 천주교 신자들은 ‘조용한 거인’을 추모하기 위해 28일 이른 시각부터 명동성당을 찾아 긴 줄을 이루며 조문했다.▶관련기사 24면 박해묵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