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현지시간) 화상으로 개최된 기후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BBC]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현지시간) 화상으로 개최된 기후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BBC]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가 한목소리로 개발도상국 국가들의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참여와 이에 대한 선진국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는 22일(현지시간) 40개국 정상들이 화상으로 참석한 기후 정상회의 첫날 연설에서 “기후 변화는 전 세계 수백만명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살아있는 현실”이라며 “전 세계 국가들의 구체적인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인류가 직면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의 싸움이 기후변화의 심각한 위협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인도 정부가 재생 에너지 개발과 산림 녹화 등 기후변화 대응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등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가 개발도상국이란 현실에 맞는 기후변화 대응책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인도의 1인당 탄소배출량은 세계 평균보다 60% 낮은데, 이는 자국민들이 여전히 전통적인 관습에 뿌리를 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향후 기후변화와의 싸움에서 생활습관의 변화가 어떤 영향을 줄지 깊은 고민을 해야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하시나 총리는 “미국이 기후변화와의 전 세계적 싸움에 다시 참여한 것에 감사한다”며 미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탈퇴했던 파리 기후 협정에 복귀한 것을 환영하고 나섰다.

그는 방글라데시가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국가 중 하나라며 “오늘 발언은 유사한 취약점을 갖고 있는 다른 소규모 개발도상국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개발도상국인 방글라데시도 기후변화 대응에 수백만달러의 정부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며 “선진국들이 앞장서 기후변화와의 싸움을 주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