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학생 및 교직원 감염 분석 결과
학생 코로나 발생률 인구 10만명당 3.49명
전체 인구 감염률은 10만명당 5.84명
질병관리청과 긴급 영상회의 개최
“학교 문 닫지 않도록 방역 철저히 해달라”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에 지역사회 감염이 증가하면서 학생과 교직원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건수가 늘었지만, 학교는 지역사회 대비 낮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으며 학령기 연령의 주된 감염경로가 아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7일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최은화 교수가 분석한 신학기 이후 학생 및 교직원 감염 분석 결과, 전년도 등교수업이 시작된 지난해 6~7월, 9~12월에 비해 올해 3월 학생 감염이 특별히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3월 개학 후에도 학생 코로나19 발생률은 인구 10만명 당 3.49명으로, 전체인구 감염률(10만명 당 5.84명)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전체 학교수 중 학교 내 전파가 발생한 학교수는 0.3%로 학교 내 전파는 매우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학교에서 감염되는 비율은 등교개학 중 높아지긴 하지만 여전히 15% 미만으로, 가정 내 감염(50~60%), 지역사회 감염(20~30%)에 비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3주 간 전체 연령 대비 학령기 연령 확진 비율은 다소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학 후 12주와 14주를 비교하면, 13~15세는 이 기간에 확진 비율이 20.2%에서 23.1%으로, 16~18세는 24.0%에서 24.6%으로 높아졌다.
이와 관련,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감염병 전문가와 학교 방역 관련 긴급 영상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3주간 13~18세 학령기 연령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만큼, 학교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학교의 등교 수업이 대폭 확대돼 전국 학생들의 평균 등교율은 73%에 달한다. 현재 전국 유·초·중·고의 98.7%인 2만250개교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 부총리는 “등교 인원이 대폭 확대돼 개학 이후 확진자 발생률이 급증할 것을 많이 우려했는데, 3월 학생 확진자 발생 비율은 전체 인구 감염 비율과 비교할 때 낮은 수치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4차 유행 조짐이 보이며 분위기가 다소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 부총리는 “전국적인 확진자 숫자가 최근에는 증가 추세로 이어지고 있다”며 “다시 확실하게 긴장하고, 학교 방역을 다시 점검해 지난해 12월 3차 유행의 파고 속에서 학교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던 경험을 반복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4차 재유행의 기로에서 교육부는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질병청, 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학교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필요 사항들을 보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