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내 해외매출비중 50% 목표

KT&G가 대만에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

5일 담배업계에 따르면, KT&G는 최근 대만 시장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자 타이베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KT&G가 대만에 수출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2년으로 보헴, 에쎄, 레종, 타임 등 KT&G의 대표 제품들을 현지 시장에 맞게 차별화 해 출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대만에서만 수출 첫해(3300만 개비)에 비해 2200% 이상 성장한 7억7715만 개비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만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브랜드는 ‘보헴’으로, 전체 수출량의 76%를 차지한다. 시가(Cigar)엽으로 특별한 풍미를 제공하는 제품의 특성이 트렌드에 민감한 2030세대와 화이트칼라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덕이다. 이에 KT&G는 지난 2019년에는 대만 특화 제품인 ‘보헴 듀얼볼’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역시 지난해에만 8000만 개비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KT&G는 그간 대만 시장에서 쌓아온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신규 법인을 통한 장기적인 사업 운영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현지 법인에 마케팅 조직을 구성해 시장 발굴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현지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신규 브랜드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중화권 담배 시장에서 비중이 큰 고타르 레귤러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화교 경제의 중심지이자 미래 성장 가치가 높은 대만에서 현지 법인설립을 통해 마케팅·영업활동을 강화하며 지속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