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부터 성인까지 교육용 사용 가능…총 20편 제작

교사ㆍ애니 전문가 등 교육 내용·성인지 감수성 검수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발표한 서울시내 인성교육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론 중심의 인성교육에 대한 교사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참여도 역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에서의 실질적인 인성교육이 부족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며 학부모 98%, 학생 83%, 교사 95%가 지속적인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서울시는 ‘인성 교육’의 필요성에 따라 딱딱한 주제를 아이들의 입장에서 풀어낸 디지털 애니메이션 20편을 제작,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 인성교육 내동생 책임편. [유튜브 캡처]
서울시 인성교육 내동생 책임편. [유튜브 캡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산업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미래 인재’에 있어, 인간만이 지닌 존중과 배려, 소통하는 인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서울시는 합리적 의사소통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체 의식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적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미래 인재의 핵심 역량’을 키우기위해 관련 주제 20가지를 선정해 디지털 애니메이션화 했다고 설명했다.

이 애니메이션 20편의 주제는 ‘인성교육진흥법’에 따라 마련된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2016~2020,교육부)과 ‘서울 인성교육’(2020, 서울시 교육청) 등을 참고해 선정했다.

시청 대상은 5세 아동~17세 청소년을 중심으로 한 가족용 애니메이션으로 분량도 편당 3~5분으로 길지 않아 부담 없이 보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애니메이션의 주요 캐릭터는 초등 6학년의 김노들, 중등 3학년의 김남산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친근한 사춘기 청소년들로 가정과 학교에서 좌충우돌하며 성장하는 시간을 시청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어린이 뿐 아니라 성인들도 일상생활 속에서 알아두면 좋은 ‘온라인 예절’, ‘경청’, ‘게임 아이템 구매 문제’, ‘반려 동물 키우기’ 등의 친근한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 시청 가능하다.

시나리오 단계부터 국내외 인성교육과 관련된 문헌 조사를 시작으로 교육 전문가들의 내용 및 성인지 검수를 받았으며, 흥미요소에 대한 전문가 자문을 받아 누구나 재미있게 시청하고 자연스럽게 상황에 공감하며 인성 변화를 유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현직 전문가 차우규(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황영진(개그맨) 등 검수 위원 등을 구성해 인성교육 목표에 맞는 내용과 성인지감수성 등을 검토하고 의견 반영했다.

이 애니메이션은 유튜브에서 ‘서울시 인성교육 애니메이션(https://youtube.com/channel/UCrCSBgjH-oyALTghopZQhGw)’을 검색하면 된다. 주제별로 선택해 원하는 영상을 누구나 자유롭게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학교 현장이나 가정 등에서 인성 교육 콘텐츠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시민소통을 통해 활용도를 적극 높일 계획이다.

이대현 평생교육국장은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이 줄고 교우 관계의 기회도 적어진 우리 아이들이 재밌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사회를 직·간접적으로 느끼며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란다”며 “‘인성 교육은 곧 미래 교육’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인성 교육 콘텐츠 제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