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5000파운드 미만 2 트림 발매
변경된 보조금 상한 가격 맞추기위해
주행거리는 그대로 유지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테슬라와 폭스바겐 등이 '반값 전기차'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기아도 영국에서 보조금을 받기 위해 e-니로의 시작 가격을 낮췄다.
28일 오토카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기아는 영국에서 e-니로의 2 롱레인지 트림을 내놨다.현재 주문은 시작됐고 고객인도는 7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원래 e-니로의 3 트림과 4+ 트림의 가격은 약 3만7000~3만9400 파운드 수준이었지만 2트림은 보다 합리적인 가격인 3만4945파운드로 제시됐다.
기아가 3만5000파운드 이하의 새로운 트림을 내놓은 것은 최근 영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 변화 때문이다. 최근 영국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은 3000파운드에서 2500파운드로 내리고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량 가격 상한도 5만파운드에서 3만5000파운드로 깎았다. 한정된 예산 안에서 보다 많은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기 위해서다.
변경된 보조금 규정에 따르면 기존의 e-니로 3과 4+트림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기아는 UVO 내비게이션 등 일부 기능을 제외하고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8인치로 줄이는 등 일부 사양을 다운그레이드해 2 트림을 새로 내놓은 것이다.
다만 전기차의 본질적 경쟁력인 주행거리는 그래도 유지했다. 64㎾h의 배터리를 장착한 e-니로 2 롱레인지는 1회 충전으로 282마일(EPA)을 달릴 수 있다. 100㎾ 급속충전기로 80% 충전에 1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 점도 장점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62마일까지 도달하는 시간도 7.8초에 불과하다.
기아 영국법인은 "영국내 3만5000파운드 이하의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를 가졌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