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본격화하면서 오프숄더, 콜드숄더 등 쇼핑몰 검색 증가
돌리 파튼, 힐러리 클린턴 등 유명인사 인증샷 유행에 불지펴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됨에 따라 미국에서 ‘오프숄더(어깨가 드러난 형태)’의 옷이 백신 접종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프숄더의 경우 소매를 걷어붙이는 불편함이 없는 데다, 백신 접종 인증사진이 또 하나의 트렌드로 잡으면서 일부 유명인들이 백신 접종 당시 입은 오프숄더 패션이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유행처럼 번지면서다.
최근 글로벌 쇼핑 플랫폼인 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동안 ‘원숄더(한쪽 어깨만 드러난 형태의 옷)’, ‘오프숄더’에 대한 검색이 1월에 비해 2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숄더 스웨터’ 검색 역시 이달 들어 15%나 늘었다. 같은 기간 콜드숄더(어깨 끝부분만 드러난 형태의 옷)‘ 검색도 21% 증가했다.
미 인터넷 매체 복스는 “소위 ‘백신 셀카’라는 새로운 장르가 등장하면서 연예인부터 일반인들까지 백신 접종에 최선을 다하고 싶어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오프숄더는 소매를 걷어붙여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해준다는 점에서 미적으로나 실용적으로나 일리가 있는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어깨가 드러난 옷차림으로 백신 접종을 맞는 유명인들의 ‘인증사진’도 이 같은 오프숄더 패션의 인기에 한몫을 했다.
유행의 시작으로는 컨트리 음악의 여왕으로 불리는 돌리 파튼이 언급되는데, 그는 이달 초 테네시 주에서 모더나 백신을 맞으면서 자신의 SNS에 4분자리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바이러스 연구를 위해 모더나와 함께 연구 협력을 한 대학에 기부한 사실 등을 언급했는데, 그의 발언보다 주목받은 것은 당시 그가 입은 남색 콜드숄더 스웨터였다. 파튼은 영상에서 “내 셔츠에는 살짝 오려낸 듯한 부분이 있다”면서 “여기로 주사를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튿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1993년에 디자이너 도나 카란이 디자인한 어깨가 드러난 검정 드레스를 입은 자신의 자신을 올리면서 오프숄더 열풍에 불을 지폈다. 그는 “파튼이 콜드 숄더를 백신룩으로 되살린 것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이것을 유행을 만들어볼까?”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는 “수백만의 미국인이 백신을 맞을 기회를 갖게 되면서 유행에 예민한 사람들이 접종 현장에서 무엇을 입을지 더 많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백신 패션의 트렌드는 콜드숄더”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