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장 배우자 보유 주식 406억원 증가
檢 현직 간부 1위는 노정연 서울서부지검장
윤석열 69억원… 66억가량이 배우자 재산
이미선 헌법재판관, 이용구 법무차관 각 1위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올해 재산공개 대상인 법조계 공직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498억원을 신고한 강영수 인천지방법원장으로 나타났다. 퇴임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69억원으로 집계됐고, 헌법재판소에선 지난 인사청문회 당시 거액의 주식 보유 논란이 일었던 이미선 재판관이 올해에도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25일 대법원·헌재·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1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강 법원장의 재산총액은 498억9747만원이다. 전년도보다 재산이 무려 430억원 가량 증가했다. 특히 배우자가 보유한 비상장주식 가격이 406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에 따라 비상장주식의 평가 방법이 산정 금액 또는 실거래 가격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총 보유재산은 11억7876만원 규모다.
검찰 내 재산총액 1위는 노정연 서울서부지검장이다. 노 지검장의 재산총액은 55억3964만원으로, 전년도 대비 1억8195만원이 늘었다. 이미선 재판관과 노 지검장 모두 남편이 대형로펌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윤석열 전 총장은 본인 예금 2억2030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66억8948만원가량을 모두 배우자인 김건희 씨의 재산으로 신고했다.
차기 검찰 총장 후보군 중에서는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은 16억 3115만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11억9527만원을 신고했다. 조 직무대행은 전년도에 비해 1억2263만원, 이 지검장은 1700만원 증가했다. 검찰 내 가장 보유재산이 적은 사람은 재산총액 1억1542만원인 복두규 대검찰청 사무국장으로 나타났다. ‘추미애 라인’으로 꼽히는 심재철 서울남부지검장이 재산총액 1억9428만으로 그 뒤를 이었다.
헌재에선 이미선 재판관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기록했다. 이 재판관의 재산총액은 52억998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억 이상 증가했다. 유남석 재판소장은 전년보다 4억4740만원 증가한 총 31억225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법무부에선 지난해 12월 임용된 이용구 차관이 재산총액 50억6696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차관은 지난 19일 공직자윤리위원회의 수시 재산공개를 통해 신고 내용이 공개됐다. 마찬가지로 퇴직·신규 임용 등을 이유로 수시 재산공개 대상자로 분류된 추미애 전 장관과 박범계 장관은 이번 재산공개 대상엔 포함되지 않았다.이날 공개된 자료는 공개대상인 공직자들이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신고한 내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