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랫클리프 미 국가정보국장 TV 출연
“미 정부, 미공개 UFO 정보 다수 보유”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 정부가 오는 6월 기밀 해제와 함께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미확인비행물체(UFO)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존 랫클리프 전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2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출연해 공개된 것보다 훨씬 많은 UFO 기록을 미국 정부가 갖고 있다고 밝혔다.
랫클리프 전 국장은 세계 각지에서 포착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현상들이 오는 6월 발간될 보고서에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목격된 UFO 중에 현대 과학으로 설명이 어려운 것들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랫클리프 전 국장은 "일부가 기밀에서 풀린다"며 "해군이나 공군 비행기 조종사들이 목격한 것들, 인공위성에 잡힌 것들" 등이 기밀 해제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목격된 물체들은 설명하기 어려운 행동에 관여하는데, 그 움직임들은 재연하기 어렵고 우리에게 그런 움직임을 따라 할 기술도 없다"고 부연했다.
그는 소리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면서 소닉붐(음속을 돌파할 때 생기는 충격파에 따른 큰 소음)을 일으키지 않는 물체를 그 대표적인 사례로 거론했다.
전문가들이 기존 지식을 적용하려고 했지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고 미제로 남은 현상들도 있다고 밝혔다.
랫클리프 전 국장은 "우리는 (기괴한 현상을 보면) 언제나 그럴듯한 응용책을 찾는다"며 "때로는 적들이 우리가 생각하거나 이해하고 있는 것보다 조금 앞선 기술을 보유한 게 아닌가 궁금해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설명이 잘 안 되는 사례들이 상당수 있다"며 "그런 정보들을 미국인들이 볼 수 있는 방식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국방부와 정보당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직전에 서명한 법안에 따라 오는 6월 초까지 UFO 보고서를 발간해야 한다.
랫클리프 전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 말미에 8개월 동안 미국 정보기관들을 통솔하는 책임자인 DNI 국장으로 활동했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4월 '확인되지 않은 비행 현상(Unidentified Aerial Phenomena)'으로 분류된 3편의 영상을 공개하면서 UFO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해당 영상은 2007년과 2017년 각각 유출된 것으로, 미 국방부는 관련 영상을 직접 공개하면서 영상의 존재를 공식 인정했다.
두 영상은 뉴욕타임즈(NYT)가 보도했고, 3번째 영상은 그룹 블링크-182의 가수 출신인 톰 드롱이 공동 설립한 미식별 항공현상 연구회사에 의해 처음 공개됐다.
NYT에 따르면, 2004년 영상은 해군 전투기 조종사 두 명이 촬영한 것으로, 태평양 상공에 떠다니는 둥근 물체를 촬영한 것이다. 2015년 촬영된 다른 두 영상도 공중에서 움직이는 물체들을 촬영했다.
당시 미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검증 결과 이 영상을 공개해도 기밀 시설 등이 유출되지 않으며, 미확인 항공 현상에 의한 공역 침범 조사에도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