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점수와 내부기준 반영
실제 상위고객 금리 7~10%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신용카드사가 연 3%대 이자율의 카드론을 선보였지만, ‘그림의 떡’에 그치고 있다. 카드론 금리 산정에는 신용점수 뿐만 아니라 카드사 내부에서 산정하는 다양한 계산법이 적용돼 극소수만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KB국민카드는 이달부터 3%대로 카드론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우리카드는 지난해 말부터, 롯데카드는 2018년부터 연 4%대 카드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하지만 여신금융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카드사 표준등급 상위그룹(1~2등급)이 받은 카드론 평균금리는 차이가 있다. 가장 낮은 우리카드가 7.83%였고 삼성카드(8.02%), 현대카드 (8.89%)만 한자릿대 금리였다. KB국민카드(10.24%), 하나카드(10.47%), 롯데카드(10.68%), 신한카드(11.65%)는 모두 10%를 넘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론 이용액이 늘어나면서 카드사들도 상단을 계속 낮춰가고 있지만 여러 조건 등을 고려하면 해당 금리로 받을 수 있는 고객은 많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히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를 조짐을 보이면서 카드사 대출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
카드사 조달비용을 가늠할 수 있는 여전채(AA+, 3년 민평) 발행금리는 최근 2년간 하락세를 이어왔다. 그러다 지난달 말부터 미 국채금리가 1%대 후반으로 급등하면서 우리나라 국채금리 역시 오르기 시작했다. 여전채 금리도 함께 올라 22일 기준 1.5%선을 넘어섰다.
여전채 잔존기간이 있는 만큼 현재 조달금리가 상품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금리가 계속 오르게 되면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