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성(姓) 가진 전직·현직 직원 6촌 형제로 추정
A씨 2017년 동생 부인과 노온사동 토지 매입
B씨도 부인과 함께 2020년 토지 매입
‘A씨와 함께 근무’ 유모 씨도 2018년 토지 구매
유모 씨와 A씨 2011년도에 전북본부에서 근무
[헤럴드경제(광명)=김지헌 기자] 경기 광명시 노온사동 토지를 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2명이 6촌 형제 관계인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 퇴직 상태인 형이 최근 경기남부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받은 한 직원과 2011년에 전북사업본부에서 같이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기도 광명시 등기부등본을 보면, 노온사동 2XX-X번지(1623㎡ 규모)를 매입한 A씨는 다른 2명과 함께 2017년 8월 4억9000만원에 이 땅을 매입했다. 다른 2명 중 한 명은 A씨 부인이고 다른 한 명은 한모 씨다.
한씨의 남편은 A씨와 같은 성을 가진 B씨다. B씨는 자신의 부인인 한씨와 노온사동 산1XX-X 번지(4298㎡ 규모)를 2020년 2월 매입했다. 6억5000만원을 들여 임야를 샀다.
흔치 않은 성씨를 보유한 A씨와 B씨는 6촌 형제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1956년생으로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살고 있다. B씨는 1963년생으로 전주시 완산구에 살고 있다. LH는 만 60세가 되는 해에 정년 퇴직을 해야 하기 때문에, A씨는 현재 LH에 근무하고 있지 않다. A씨와 B씨는 모두 LH 전북지역본부 근무 경험이 있다. B씨의 2010년 이후 근무 이력을 보면, 2년 정도(2011년 2~2012년 3월, 2017년 1~2018년 1월)를 빼고 모두 전북지역본부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된다.
A씨는 전북지역본부에서 전북혁신도시사업단장을 지냈던 인물이다. A씨는 2011년 전북지역본부에서 유모 씨와도 함께 근무했다. 유씨 역시 노온사동 산3X-X번지(3174㎡ 규모)를 2018년 1월 다른 5명과 함께 1억원을 주고 매입했다. 형제로 추정되는 A씨와 B씨 뿐 아니라, 유씨 역시 A씨와 서로 알고 지내며 노온사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을 가능성이 추정되는 대목이다. 경찰은 최근 유 씨를 소환해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