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최근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노조의 혹평을 받은 김기선 총장의 돌연 사퇴와 관련, 교수평의회가 “김 총장이 노조의 불법적이고 부당한 요구에 당당히 맞서지 않고 노조 집행부의 요구를 수용했다”며 총장과 노조를 싸잡이 비판했다.
GIST 교수평의회는 22일 성명을 내고 “노조 집행부는 학교 발전을 위한다는 명분과 달리 직원 인사위원회의 다수를 노조 집행부가 추천한 인사들로 채우는 안 등을 요구사항에 포함했고, 총장은 불법적이고 부당한 요구에 당당히 맞서 거부하지 않고 지난 18일 이를 수용하려 했으며, 교수들이 나서서 막지 않았다면 아마도 합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교수평의회는 이번 합의시도의 전말을 소상히 밝히는 진상조사를 수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노조 집행부가 행정업무를 통해서만 입수할 수 있는 총장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직원 인사위원회를 자신들의 통제하에 두려했다”며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8일까지 전 직원 223명 중 176명이 참여한 가운데 김 총장에 대한 중간평가를 실시, 100점 만점에 평균 35.2점을 받았다며 총장 퇴진 운동을 벌여왔다.
이에 김 총장은 부총장 2명과 함께 지난 18일 오후 전격 사의를 표명하는 등 대학이 내홍에 휩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