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잔액 27%는 금리 20% 이상

당국 하반기 법정금리 20%로 인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정부가 하반기부터 법정최고금리를 20%로 인하할 예정인 가운데,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가 1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출 잔액의 27%는 금리 20% 이상이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는 17%로 1년전 18%에 비해 1%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액 기준으로 하면 지난해말 평균금리는 17.7%로 1년전 19.4%에 비해 1.7%p 내렸다.

지난해 12월 신규 취급 전체 가계신용대출 중 금리 20% 이상 고금리 대출 비중은 18.6%로 1년전 26.9%에 비해 8.3%p나 떨어졌다.

잔액 기준으로는 지난해말 고금리 대출 비중이 27.2%로 1년전 42.5% 대비 15.3%p 하락했다.

오케이, 웰컴, SBI 등 대부계열 포함 주요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대비 고금리대출 비중은 각각 68.5→41.4%, 54.5→42.5%, 46.6%→31.9%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 3개사가 전체 고금리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7.3%에 달한다.

금감원은 "대출금리 합리화 노력과 법정최고금리 인하 등으로 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금리가 하락추세에 있지만, 신규 취급 평균금리가 17%에 달하는 등 여전히 높아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지속적인 금리 부담 완화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저축은행의 가계신용대출 평균금리, 고금리대출 비중 등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출금리 합리화를 지속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