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투자주 집중

나스닥 하락폭 2배

SEC 투자유의 당부

[123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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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스팩(SPAC)에 대한 공매도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고 있다.

스팩은 다른 기업을 인수합병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서류만 존재하는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통해 인수합병에 필요한 투자금을 모아 비상장기업 인수합병(M&A)을 진행하는 식이다.

금융정보분석업체인 S3파트너스 자료를 보면 SPAC에 대한 공매도는 연초 7억2400만 달러에서 약 27억 달러로 3배 이상 늘었다. 공매도 집중대상은 유명 금융인들의 투자사실이 알려지며 최근 몇 달새 급등한, 대형 스팩으로 알려졌다.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는 페이스북 부사장 출신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가 미국 핀테크 유니콘 기업 소파이(Sofi)와 합병 예정인 스팩의 발행 주식 중 19%가 공매도됐다고 밝혔다. 마이클 클레인 전 씨티그룹 CEO가 이끄는 처칠캐피탈의 스팩인 CCIV의 공매도 비율도 3월에만 두배 이상 증가한 약 5%로 집계됐다.

SPAC에 초기 투자를 진행하는 헤지펀드는 구조상 큰 위험 없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개인 출자자들은 원금회수 기회 보장과 함께 기존 IPO를 통해서는 얻을 수 없었던 합병 후 신규 상장주에 대한 지분 획득 선택권을 누릴 수 있다. 다만 상장된 SPAC 주식을 시장에서 샀다면 투자손실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 밖에 없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주 “유명한 누군가가 스팩을 후원하거나 투자한다고해서 여기에 투자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라는 경고 메시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미 지수개발사 ‘Indxx’가 운영하는 스팩 주가지수는 2월 중순부터 3월 10일까지 약 17% 떨어졌는데 같은 기간 나스닥종합지수는 약 7.3% 내렸다.

공매도 투자자들은 지속 불가능한 가격 수준까지 치솟은 스팩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 회사인 대니머 사이언티픽 주가는 스팩에 인수 된 후 첫 6주 만에 약 3배 수준인 64달러까지 상승했다. S&P의 데이터를 보면 이 주식에 대한 공매도는 1월에 약 1%에서 8.5%로 급증했고 주가는 42달러까지 떨어졌다.

박자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