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들 바이든 행정부 ‘미국 우선주의’ 비판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국이 멕시코에 오는 7월까지 멕시코에 2200만회 분량의 중국산 시노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공급키로 했다.
1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9일(현지시간)에 첫 백신 선량 약 300만회분이 멕시코에 도착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3~5월까지는 1000만회분, 그리고 5월~7월 사이에는 1000만회분이 추가로 보내질 예정이다.
매체는 마르셀로 에브라도 멕시코 외무장관을 인용, “멕시코는 보건 당국의 승인이 나오면 시노팜 역시 1200만회분 추가로 주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백신 공급은 미국으로부터 백신 공급 요청을 거절당한 멕시코가 중국으로 눈을 돌리면서 진행된 것이다. 앞서 이달 초 멕시코는 이웃인 미국에 코로나19 백신 확보와 관련해 도움을 요청했지만, 미국은 자국민이 우선 접종 대상이라는 원칙을 내세우면서 이를 사실상 거절했다.
당시 젠 사키 대변인은 “(대통령이 백신을 나눠주는 것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면서 “대통령은 모든 미국 국민이 백신을 접종받도록 하는 데 집중하고 있음을 명확히 해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의 거절을 ‘자국 우선주의’라고 비판하면서, 오히려 그 국제적 책임을 중국이 모두 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하이둥 중국 외교학원 국제관계연구소 교수는 ‘“백신 공급 문제에 대해 미국이 중남미 국가를 동등하게 취급하지 않고 뒷전으로 취급한 것은 시대에 뒤떨어지는 시각”이라면서 “미국과 중국은 모두 백신을 경쟁의 도구가 아닌, 이를 통해 어려운 나라에 도움의 손길을 뻗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위해서 라틴계 형제들의 요청을 거부했다”면서 “중남미 국가들은 코로나19 백신 수요를 채우기 위해 중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