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탄소제로 추진
자산포트폴리오 재조정 통해
친환경 투자 확대하고
고탄소 배출업종 투자 줄일 것
ESG 위원회 설치 통한 지배구조 개선
신한금융그룹이 오는 2030년까지 친환경 대출과 투자에 30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 상 탄소 배출량도 같은 기간 38.6%를 줄이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1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하이라이트’를 발간하고 사회책임 투자에 나설 것을 밝혔다.
우선 탄소배출 감축을 토대로 한 친환경 금융 추진에 나선다. 신한금융은 동아시아 최초로 탄소제로 프로젝트(제로 카본 드라이브) 선언에 나서며, 그룹 내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을 2050년에는 제로로 만들기로 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시중은행에서 처음으로 적도원칙에 가입한 데 이은, 두번째 행보다. 탄소배출량 측정은 PCAF(탄소회계 금융협회) 기준을 따른다.
이에 1000만 달러 이상 프로젝트 파이낸싱(PF)와 5000만 달러 이상 기업 대출에 대한 환경·사회 리스크를 측정해 관리하고,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고탄소배출업종의 위험을 신용평가사인 S&P그룹과 함께 분석해 자산포트폴리오에 반영하기로 했다.
그와 동시에 친환경 부문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지난해 친환경 부문에 2조2160억원을 신규 지원한 것을 꾸준히 늘려 2030년까지 15배에 달하는 30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상생 차원에서 스타트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 중이다. 전국에 위치한 신한스퀘어브릿지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인천과 대전의 경우 각각 100억원, 200억원 규모의 투자 지원펀드를 조성했다. 향후 투자규모의 확대에 따라 펀드를 시리즈로 추가 설립해 각각 최대 500억원, 1000억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배구조의 변화도 이행한다. 2019년 금융그룹 최초로 그룹사 내 전략과 지속가능 담당 임원인 CSSO(Chief Strategy & Sustainability Ofiicer)를 임명하고 ESG 실무 책임자를 지정해 협의회를 운영한 데 이어 올해는 전 그룹사 CEO를 대상으로 ‘ESG 추진 위원회’를 출범한다. 이들은 매월 기후변화 관련 전략 추진 및 모니터링 결과를 정기보고할 계획이다.
조직 내 사회적 다양성 추구도 추진한다. 이사회 사외이사진도 다양한 분야의 정·재계 및 관료, 학계 출신 전문가로 구성했고 여기에는 여성 이사 1인도 포함됐다. 앞서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블룸버그가 선정한 양성평등지수(GEI)에 편입된 이래, 3년 연속 지수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속가능한 금융을 위해 지향점을 ‘0·10·100’으로 설정했다. 각 좌표는 미래 세대가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탄소 0(제로) 사회, 혁신을 통해 국가 경제 성장을 이끌 10개의 유니콘기업 양성, 신한과 함께하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100% 만족을 의미한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ESG 경영 관련 공시 확대를 통해 이해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변화를 이끌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금융의 환경·사회적 역할을 통해 미래 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 국내 산업 전반에 ESG 경영을 확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간한 ‘ESG 하이라이트’는 해외 투자자 및 이해관계자들과 소통을 위해 영문과 일문으로도 나올 예정이며, 매년 1분기에 발간된다. 상반기 말에는 ESG 관련 그룹의 상세 활동과 정량적인 데이터를 추가한 ‘ESG 보고서’를 선보일 계획이다.
박자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