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줄이고 수시채용 늘리고
채용계획 미정 은행도 상당수
올 상반기 은행권 공채가 예년보다 줄면서 ‘취업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아예 연간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못한 은행도 상당수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중 NH농협은행이 유일하게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340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4대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아직 상반기 채용 계획 여부를 정하지 못했다.
우리은행도 공채 관련 논의 중이다. 다만 이달 중 사회적배려대상자를 우대해 20명 규모의 특별채용을 실시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원래 상반기 신입행원 공채를 하지 않는다.
작년 상반기 은행권 채용은 500여명대였다. 신한은행이 100여명, NH농협은행이 280명을 각각 뽑았고 원래 상반기 공채를 하지 않는 KB국민은행도 IT 인력 충원을 위해 107명을 채용한 바 있다. 우리은행도 작년 상반기 디지털, IT, IB, 자금 4개 전문분야의 수시 채용으로 40명을 뽑았었다.
올해 은행권 취업 문이 크게 좁아진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은행 점포는 줄이는 대신, 디지털 전환에 따른 IT 인력의 수시 채용이 증가세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채용 계획에 대해 “디지털, ICT 분야 등의 수시 채용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B국민은행도 “빠르게 변하는 은행업 디지털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ICT(IT, 디지털, 데이터) 부문과 핵심성장(IB, 자본시장) 부문은 수요에 따라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자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