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모든 상수도 공사현장에 전면 도입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시는 상수도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토사(발생토)의 무단 반출이나 불법 투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GPS(위치정보시스템) 기반의 ‘스마트 송장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스마트 송장 시스템은 발생토 운반 차량의 차량번호, 상·하차지, 운행경로, 운행시간, 총 거리 등을 자동으로 기록해 관리자(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운반 관리 시스템이다. 공사장 사용자가 스마트폰에 ‘스마트 송장’ 앱을 설치하면 서울시가 관리한다.

송장(送狀)이란 토사나 폐기물을 반입했다는 확인증을 말한다.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공사장의 발생토는 지정된 장소나 수도권 매립지에 버려야하지만, 처리업체가 비용을 줄이려고 불법으로 반출·투기해 사회적 문제가 돼 왔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의 연간 상수도 공사 규모는 작년 114건, 올해 108건이다. 시는 스마트 송장 시스템을 통해 발생토 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투명하게 관리함으로써 발생토 무단 반출과 불법 투기로 인한 환경오염을 막는다는 목표다.

시는 이스템을 지난해 시범 도입 운영하고, 수도사업소 관계자, 공사 감독부서인 서울시설공단의 의견을 청취하고 제도 도입 실효성을 검토한 뒤 전면 도입에 이르게 됐다. 시 상수도사업본부가 발생토 운반차량 기사, 현장관리자와 공사감독, 업무담당자를 대상으로 시스템 활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백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상수도 공사 현장에서도 I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송장 시스템을 전면 도입해 발생토 처리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