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임성재(23)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특급 대회인 워크데이챔피언십(총상금 1050만달러)에서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세계 골프랭킹 17위 임성재는 26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덴톤 사라소타 의 컨세션골프클럽(파72 7474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출전한다. 현지시간 11시20분에 제이슨 데이(호주), 란토 그리핀(미국)과 한 조로 1번 홀에서 출발한다. 이달 초 웨이스트매니지먼트피닉스오픈 이후로 2주간 두 대회를 쉬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임성재는 이 대회부터 플로리다 스윙 4개 대회를 연달아 출전한다. 다음주 베이힐에서 열리는 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 폰테베드라비치의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 팜비치가든스의 혼다클래식까지다. 특히 혼다클래식은 그가 지난해 PGA투어 첫승을 차지했던 대회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임성재는 올 시즌에는 지난해 11월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공동 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고, 새해들어 첫 대회인 하와이에서의 센트리ToC에서 공동 5위로 마친 바 있다. 현재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20위에 올라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의 우승 가능성도 충분하다.
특급 대회인 만큼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총 출전자 72명이 컷오프없이 치르는 이 경기에서 세계골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2위 존 람(스페인), 3~4위 저스틴 토마스와 잰더 셔필리(이상 미국)가 출전한다. 랭킹은 다소 하락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최근 우승 소식을 전한 브룩스 켑카(미국),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도 도전장을 냈다. 매킬로이가 이 대회를 우승하면 WGC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더스틴 존슨 한 명만이 4개의 WGC에서 모두 우승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와 일본 남자 투어에서 활동하는 김찬(미국), 미국계인 데이비드 립스키, 호주 교포로 유러피언투어 우승 기록을 가진 이민우도 출전한다. 세계 랭킹 50위 중 48명이 출전한 가운데 랭킹 53위 김시우(26)는 대기선수 1순위로 대회장을 지키면서 대체선수로 출전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1999년부터 시작된 WGC 역사에서 오늘날까지 우승을 차지한 아시아 선수는 2016년 HSBC챔피언스, 2017년 브릿지스톤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한 명 뿐이다.
원래 플로리다 블루몬스터에서 열리던 이 대회는 2017년부터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멕시코 챔피언십으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해 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무관중으로 개최하자 스폰서인 살리나스 그룹이 후원을 포기하면서 올해는 플로리다의 컨세션으로 옮겨 치른다. 컨세션 골프장은 원조 골프황제 잭 니클라우스와 골프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토니 재클린이 함께 설계해 2006년에 개장했다. 1969년 라이더컵 마지막 홀에서 니클라우스는 재클린이 2피트 퍼트를 남겨놨을 때 컨시드를 주었고, 당시의 역사적인 결정으로 라이더컵 역사상 첫 무승부 기록이 나왔다. 미국 입장에서는 무승부를 확정했지만 디오픈 챔피언이었던 재클린이 그 퍼트를 넣지 못하면 승리를 할 수 있었다.이 대회장은 지난 2015년에 브라이슨 디섐보가 대한골프연맹(NCAA) 챔피언십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올해 대회는 일반 관중 없이 진행되고 소수의 클럽 회원과 초대 받은 일부의 관중만의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다.
sport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