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용플랫폼 ‘E-GMP’ 첫 적용
1회 충전으로 500km이상 주행 가능
클램쉘 후드 적용 유려한 외관 완성
내부는 ‘거주공간’ 개념 활용도 높여
유럽부터 순차 출시…국내는 4월께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처음 적용된 ‘아이오닉 5’가 드디어 완전히 베일을 벗는다.
현대차는 23일 오후 4시 현대차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전세계에 아이오닉 5를 최초 공개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구상하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새 시대를 열어갈 핵심 전략 차량으로 꼽힌다.
올해를 전기차 도약 원년으로 선포한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2024년까지 ▷준중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중형 세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아이오닉 5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로,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해 1회 충전으로 최대 500km 이상(WLTP 기준) 주행할 수 있다. 또한 800V 충전 시스템을 갖춰 초고속 급속충전기 사용시 18분 이내 80% 충전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5는 기존 차량에서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공개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그간 현대차가 공개한 티저 이미지 등에 따르면 아이오닉 5의 헤드램프와 후미등, 휠 등에는 아이오닉 브랜드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이 적용될 예정이다. 파라메트릭 픽셀은 이미지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픽셀을 형상화해 디자인한 아이오닉 5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요소로,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융합해 세대를 관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면에는 현대차 최초로 상단부 전체를 감싸는 클램쉘 후드를 적용하고, 면과 면이 만나 선으로 나뉘는 파팅 라인을 최소화해 유려하면서도 하이테크적인 인상을 완성했다.
실내는 최적화된 공간 설계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탑승자 모두를 위한 ‘거주 공간’이라는 테마를 더해 차별화된 내부 디자인을 갖췄다.
아이오닉 5의 특징 중 하나는 평평한 바닥(플랫 플로어)이다. E-GMP가 적용되면서 내연기관차의 구조적 한계였던 실내 터널부를 없앨 수 있게 됐다.
또한 전자식 변속 레버(SBW)를 스티어링 휠 주변에 배치해 기어봉을 없앴고,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콘솔 ‘유니버셜 아일랜드’와 슬림해진 콕핏(운전석의 대시보드 부품 모듈) 등을 적용해 내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연 친화적인 소재와 친환경 공법도 적용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가죽 시트 일부와 도어 팔걸이에는 재활용 투명 페트병을 분쇄·가공한 직물을 사용했고, 도어와 대시보드, 천장과 바닥 부분에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소재를 활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와 공법을 적용한 아이오닉 5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전기차의 새 시대를 열어갈 아이오닉 5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닉 5의 국내 출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4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다음달 말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 시장에 아이오닉 5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시작으로 전기차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전기차 비중을 2025년 10%, 2030년 19%, 2040년 78%로 높이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8~10%까지 기대하고 있다. 이정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