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부터 수~일요일 오후7시 반에 1회 운행
여의도~반포대교~노들섬~여의도 순회 코스
12m 보름달 형상 '달빛노들' 23일 정식 개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다음달부터 유람선을 타고 노들섬에 갈 수 있다. 강변북로 건설로 모래사장이 사라지면서 끊어졌던 노들섬으로의 뱃길이 약 50년 만에 다시 열린다.
서울시는 3월 6일부터 하루 1회 노들섬으로 가는 유람선을 운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수~일요일 오후 7시 반 여의도에서 출발해 반포대교를 돌아 노들섬에 도착, 약 15분간 정박한 후 다시 여의도로 돌아가는 코스다.
노들섬에 방치돼 왔던 선착장은 전망데크와 휴식, 소규모 무대를 갖춘 문화공간 ‘달빛노들’로 탈바꿈했다. 오랜 기간 시민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섬이 시민이 언제든 쉬고 즐기는 생활 속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달빛노들’은 보름달을 형상화한 지름 12m 원형 구조의 공공미술작품이다. 4만 5000개 구멍으로 새어 들어오는 빛줄기와 바람을 강의 일렁임과 함께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다. 전망 데크에 서면 흐르는 강물과 초록빛의 한강철교, 63빌딩 등을 아우르는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고, 특히 노을이 지는 시간대에 절경을 이룬다.
이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은 미술관’의 하나로 추진했다.
수면 위에 빛나는 ‘달빛노들’은 30분마다 ‘삭-초승달-상현달-하현달-그믐달’로 이어지는 5분간의 조명을 연출해 색다른 밤 풍경을 만들어낸다.
서울시는 본격적인 유람선 운항에 앞서 노들섬 선착장에 도착한 첫 번째 유람선을 환영하는 배맞이 행사를 23일 저녁에 치른다. 시민들의 새해 소망 메시지를 담은 120개의 소원등(燈)을 한강에 띄우는 이벤트도 열린다. 소원등은 3월 1일까지 볼 수 있다. 지난 한 달 간 접수된 380여개 시민 메시지는 주로 코로나19 속에 가족과 이웃의 건강와 안녕을 기원하는 것들이다.
유람선은 ㈜이크루즈의 ‘뮤직크루즈선’으로, 오후 7시30분 여의도 제1선착장(영등포구 여의동로 280)에서 출발해 반포대교 주변 달빛무지개분수를 돌아 오후 8시10분께 노들섬 선착장(용산구 양녕로 445)에 도착한다.
노들섬에서는 승선‧하선 모두 가능하다. 노들섬에 내려 한강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고 유람선을 타고 여의도로 갈 수도 있다. 노들섬에서 여의도 선착장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탑승과 예약 등 문의는 ㈜이크루즈(02-6291-6900, www.elandcruise,com)로 하면 된다.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달빛노들’ 개방에 유람선 운항까지 더해져 글로벌 문화예술섬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노들섬이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한 공간으로 재탄생하는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