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일 1500억 발행…BBB급임에도 흥행

올해 매달 회사채 만기 돌아와 차환 예상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자금이 급한 두산인프라코어가 한 달 만에 또 회사채를 발행한다. 올해 거의 매달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만큼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때 바짝 고삐를 죈 모습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2년물로 12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달 2일 수요예측을 통해 12일 발행할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KB증권, 키움증권이 맡았다.

앞서 두산인프라코어는 BBB0의 신용등급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달 3일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을 무사히 마무리지었다. 2년물로 1100억원 모집에 2860억원의 자금을 받아내면서 증액발행한 결과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다음달 950억원과 5월 700억원의 회사채 만기 차환 목적으로 회사채 발행자금을 사용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6월 기준 250억원을 시작으로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가 2640억원 수준이다. 이에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을 때 차환을 미리 대비하는 모습이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이같이 한 달 만에 회사채 발행을 다시 추진하는 이유는 시장 상황이 양호하기 때문이다. 최근 회사채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BBB급 회사채도 수요예측에서 미매각 없이 자금을 받아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7일 BBB급인 한진칼은 2년물로 1000억원 모집에 1520억원의 자금을 받아 1440억원으로 증액발행을 확정지었다. 또, BBB급인 DB캐피탈도 지난 16일 1년6개월물로 300억원 모집에 910억원의 자금을 받아내는 등 흥행했다.

한편, HDC그룹도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A급인 HDC현대산업개발과 HDC현대EP는 각각 1000억원,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다음달 초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으며, HDC현대산업개발에는 키움증권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