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명동 빌딩 공실서 경제공약 발표

융합경제 혁신지구 10곳 선정 등 계획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건물에서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건물에서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제가 V3 컴퓨터 백신 개발자였다면, 이젠 위기의 서울을 구할 4개 정책 'V4'를 현실화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소재의 한 빌딩 공실을 찾은 안 대표는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 공약 발표회를 개최했다.

그는 ▷지식자본도시 서울 ▷코스모폴리탄 서울 ▷융합경제 서울 ▷공유가치 서울 등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지식자본이 모이려면 공간이 필요하고 상징적 기업이 있어야 한다"며 "주거와 교통 문화 인프라가 해결돼야 지식자본도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국가간 외교 뿐 아니라 도시 간 외교도 필요하다. 실용적 경제 외교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분을 없애는 활동이 활발히 이뤄져야 한다. 융합이며, 새로운 혁신적 활동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하나하나 경제 주체가 잘 되는 것뿐 아니라 그 경제 주체가 잘 되면서 동시에 경제 주체가 살고 있는 전체 사회, 서울이란 도시도 잘 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건물에서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건물에서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안 대표는 주요 경제 정책으로는 ▷융합경제 혁신지구 10곳 지정 ▷서울형 테크시티 6곳 조성 ▷소상공인안심재단 설립 등을 내세웠다.

그는 "서울시내 혁신지구 선정을 독려하겠다"며 "서울의 도시철도를 지하화하면 상부에 공간이 생긴다. 기존 지역보다 새롭게 구성되는 그런 지역들을 처음부터 새로 만들면 공약 실현이 가능하다"고 했다.

철도 지하화 관련 재원 확충방안을 놓고는 "특히 경부선 지하화는 이미 서울시에서 용역보고서가 나와있다. 사업성 검토도 돼있다"며 "상부에 부지가 만들어진다. 거기를 제대로 분양하고 활용하면 자체 재원조달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안 대표는 "서울이 지난 10년간 침체된 중요 요인으로 한쪽에 치우친 진영 논리가 있었다"며 "다른 생각이나 다른 사람들을 허용하지 않는, 관용이 결여된 서울이었다. 그게 회색도시 서울로 나타났다"고 했다.

또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핵심은 서울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자유, 혁신, 융합의 키워드를 갖고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