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7강남, 딜리버리 로봇 도입
호텔의 비대면 서비스가 점차 진화하고 있다. 셀프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등장한 지 5년도 채 안돼 이제는 ‘로봇 벨보이’가 제공하는 룸서비스도 받을 수 있게 됐다.
16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L7강남은 이날 객실에서 요청한 호텔용품을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로봇이 배달하는 ‘딜리버리 로봇’(사진) 서비스를 도입했다.
딜리버리 로봇은 공간 맵핑, 자율주행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적용돼 L7 강남 전층부(호텔 9~27층)로 이동이 가능하다. 작동 시간도 24시간 풀가동된다.
직원이 객실번호를 설정하고 고객이 요청한 물품을 딜리버리 로봇 안에 넣으면, 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해 객실 앞에 도착한다. 객실 내 비치된 전화기를 통해 도착을 알리면 고객은 대면 접촉 없이 물품을 받을 수 있다.
L7 강남은 지난 2017년 12월 개관 당시 셀프 체크인·아웃이 가능한 키오스크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딜리버리 로봇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더욱 보호하고 편의성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로봇 벨보이의 등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대구 메리어트 호텔&레지던스는 지난 1월 통신사 KT와 손잡고 AI 호텔을 운영하면서 호텔 로봇을 도입한 바 있다. 롯데호텔 내에서도 부산롯데호텔이 지난 5일 딜리버리 로봇을 도입했다.
이정은 L7 강남 총지배인은 “약 두 달간 딜리버리 로봇을 시범 운영하며 고객의 비대면 수요를 체감했다”며 “특히 심야나 새벽 시간의 물품 요청에 적극 활용하면서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호텔은 딜리버리 로봇의 외관을 꾸며줄 ‘랩핑(Wrapping) 디자인 공모 이벤트’를 오는 3월부터 한달간 진행한다. 공모 주제는 라이프스타일 호텔 L7)에 어울리는 창의적인 영감과 지속가능한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이다.
선정작은 딜리버리 로봇의 공식 유니폼으로 랩핑되고, 당선자에게 상금 및 L7 호텔(명동·홍대·강남) 3개 체인 중 택 1하여 7박 동안 사용 가능한 ‘7 DAYS STAY’ 숙박권을 제공한다. 디자인 공모전 주요 사이트(디자인 정글, 캠퍼스몬 등)에서 접수할 수 있다. 신소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