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목표주가 8000원으로 상향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지난해 4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BNK금융지주의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하나금융투자는 BNK금융지주의 2021년과 이후 이익추정치를 상향했다며 목표주가를 8000원으로 기존 대비 6.7% 높여잡았다.
BNK금융지주의 4분기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8% 증가한 719억원으로 증권사들의 추정치(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양행 원화대출이 2.8% 증가하고, 양행 합산 순이자마진(NIM)도 1bp 상승하면서 그룹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3.4%나 증가했다.
4분기임에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가 474억원이나 발생한 점 외에 대출채권매각익과 유가증권관련익도 616억원에 달해 비이자이익이 매우 탁월했으다. 코로나 추가 충당금 495억원 적립에도 불구하고 그룹 대손비용이 1300억원에 그쳤다.
희망퇴직비용과 코로나 추가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익이 1650억원에 달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매우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자산건전성이 대폭 개선됐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양행 모두 표면 연체율과 표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이 크게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매·상각전 실질 NPL 순증 규모도 두 분기째 급감했다. 이는 시중 유동성 확대로 건전성 악화 이슈가 지연되고 있을 수 있다는 우려를 감안해도 상당히 의미있는 현상이라고 하나금융투자는 평가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사는 2017~2019년 거액 부실 발생으로 충당금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고, 이러한 건전성 관련 우려가 동사 주가에 주된 할인 요인으로 작용해 왔는데 상기 우려가 해소되는 조짐이 뚜렷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NIM 급락을 수반했지만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에 따른 부실 감소 효과가 결실을 맺고 있는 듯 하다. 최근 유가 상승과 수주 증가로 조선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지역경기 활성화 효과도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룹 NIM이 1.83%로 11개분기 만에 처음으로 상승 반전했고, 최근 외국인도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작년 11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출에 따른 수급 악영향도 일단락된 상태다.
최 연구원은 "2020년 배당수익률이 5.6%에 달하는데다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0배로 업종 내 최저 PBR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 관심을 높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