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주자·출퇴근 인구 등

중구·종로구·강남구 더 줄어

대중교통 이용률도 41% ↓

코로나19와 함께 한 ‘위드(With) 코로나’ 1년 중 지난해 12월 3차 대유행 시기에 서울시의 일일 생활인구는 7.4%로 가장 심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인구란 서울에 거주하거나 출퇴근, 관광, 의료, 등하교 등의 목적으로 서울을 찾는 인구를 모두 합한 인구다.

10일 서울시가 발표한 빅데이터를 보면 코로나19 심각단계가 발령된 지난해 2월 23일 이후 단기체류 외국인이 급감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감소로 전환한 서울 생활 인구는 거리두기 2.5단계가 계속된 지난해 12월21일~27일에 주중 6.3%, 주말 7.4%씩 가장 크게 줄었다. 그 다음주인 12월 28일~1월 3일에도 주중 6.1%, 주말 7.0%씩 감소했다. 이어 가장 최근인 1월 11일~17일에는 주중 5.8%, 주말 6.3%씩 감소세를 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상화로 도심지 생활인구는 감소한 반면 시 외곽지역은 평시보다 인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업무·상업지역인 중구는 평일 30%, 주말 39%씩 크게 감소했다. 주거지가 밀집한 강동구, 은평구, 중랑구 등은 1.9%, 0.5%, 0.3%씩 소폭 증가했다. 생활인구가 증가한 자치구는 이들 3개구와 도봉구 등 4곳 뿐이다.

중구, 종로구, 강남구의 생활인구가 특히 급감했는데, 이는 단기체류 외국인 수 감소가 원인으로 풀이됐다. 관광객, 비즈니스 목적 방문객 등 단기체류 외국인 수는 지난해 2월 초 기준 중구 93%, 마포구 90%, 종로구 86% 순으로 순감소했다.

시민의 발도 묶였다. 서울시 거주 시민들의 자치구간 이동은 최대 4만 4000명 감소했다. 대중교통 이용률 역시 최대 41%, 평균 27% 떨어졌다. 지하철의 경우 코로나19 이후 이용객이 전년동기 대비 27% 줄었으며, 특히 3차 대유행 시기인 지난해 12월에 41%로 가장 크게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 응답소 민원 약 450만 건 분석 결과 건강·식품위생이 1년 새 358%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산업 182%, 복지·어르신 101.4%, 경제·일자리 82.3% 순으로 증가율이 컸다. 반면 문화·관광, 환경 관련 민원은 각각 70.7%, 46%씩 급감했다.

코로나19와 직접 관련한 민원은 약 7만 건이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민원 내용은 방역수칙 미준수에 따른 확산 우려, 단속 요청, 코로나19 사전검사 문의, 자격격리 관련, 소상공인 지원 문의 등이 주류였다”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