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건설 모습. [SK이노베이션 제공]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 건설 모습. [SK이노베이션 제공]

[헤럴드경제 정세희 기자]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 변화 정책에 대한 첫 번째 테스트가 미국 전기차 보급의 핵심인 '배터리'에 대한 법적 분쟁에서 진행될 것" (미국 블룸버그 통신)

LG에너지솔루션(전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의 벌이는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현지 외신에서도 관심이 뜨겁다.

특히 미국에서는 한국의 배터리 소송이 바이든의 기후변화 및 전기차 전환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9일(현지시간) "만약 위원회가 LG의 편을 들게된다면,이 결정은 배터리 출력을 높이고 미국에서 전기 자동차 생산을 방해할 수 있다"면서 "LG에 대한 유리한 판결은 전기차 채택 을 촉진하겠다고 약속 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녹색 에너지 의제를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럴 경우 SK 이노베이션의 최선의 희망은 신임 대통령을 설득하여 수입 금지를 거부하는 것인데 30 년 넘게 미국 대통령이 ITC 결정을 기각 한 것은 단 한 번뿐"이라고 말했다.

허핑턴 포스트는 이날 "조 바이든 대통령 은 연방 정부의 전체 자동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약속지만 한국의 두 배터리 제조업체 간의 분쟁이 새 정부의 계획을 무너뜨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불화는 조지아에서 바이든의 승리와 그의 당 상원 다수가 피고의 주요 새로운 제조 공장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피해도 입힐 수 있다"고 예상했다.

2019년 시작된 양사의 소송전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성장과 맞물려 국내외에서 '세기의 소송'이라 불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ITC의 최종 결정 결과에 따라 한쪽이 받게 될 타격이나 업계 전반이 받을 영향이 상당해 결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TC는 10일(미국 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했던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린다. 우리 시간으로는 10일 밤∼11일 오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