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캐피탈 등 이익 급증
지방금융 1위 BNK ‘역성장’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JB금융의 기세가 무섭다. 작년에 이어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전북은행은 은행 중 유일하게 순이익을 플러스 성장했다. 반면 업계 1위 BNK금융은 마이너스 성장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JB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653억원으로 전년보다 6,3%가량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광주은행은 1602억원의 이익을 내며 전년보다 7.5% 감소했지만 전북은행은 13.4% 증가하며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이익이 늘었다. JB우리캐피탈은 전년대비 무려 26% 증가한 1032억원의 순익을 달성하며 전북은행에 육박했다.
배당도 늘렸다. JB금융지주는 2019년 주당배당금 300원보다 24.7% 증가한 374원으로 결정했다. 금융지주 중에서 유일하게 배당성향이 20%를 하회하던 JB금융지주는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보통주자본비(CET1)를 안정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자신감에 배당을 올렸다는 분석이다.
DGB금융 역시 비은행 부문이 은행의 부진을 메웠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보다 8.1% 증가한 3323억원을 기록했는데,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 순이익은 23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 감소한 반면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은 각각 순이익 1116억원, 361억원으로 31.4%, 30.8% 증가했다.
한편 BNK금융은 지방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했다. BNK금융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7.6% 감소한 5193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모두 순이자 마진 하락으로 인한 이자이익 감소로 역성장을 피하지 못했다. 부산은행은 전년 대비 15.0% 감소한 2085억원, 경남은행은 17.7% 감소한 164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다만 BNK투자증권과 자산운용 등 비은행부문은 전년보다 21.9% 증가한 152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BNK투자증권이 전년보다 무려 154.3% 급증한 534억원, BNK자산운용은 204% 늘어난 7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