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원 박스권 달러 환율, 상승 마감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오전에 주춤하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전환했다. 코스피 부진과 글로벌 달러 인덱스 급반등 속 원화 약세에 따른 것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도 크게 반영됐다.
원·달러 환율은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1118.50원에 마감했다. 전일 대비 3.70원 상승한 값이다.
이날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10원대 박스권에 갇혀 오르내렸다. 그러다 오후 3~4원 수준의 상승세를 보이며 1110원대 후반으로 올랐다.
코스피가 낙폭을 확대하며 약세를 보이며 나타난 결과다. 이날 코스피는 1.8%대의 낙폭을 보이며 307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며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미달러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미 증시는 레딧발(發) 변동성 확대 우려가 진정됐고 게임스톱과 AMC 엔터, 은 가격은 큰 폭 하락하며 헤지펀드 손실에 따른 증시 전반의 약세 우려를 경감시켰다.
미국 추가 부양책 기대와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미국 백신 접종 소식 등은 미국 경제에 대한 상대적 강세 기대를 키우고, 바이든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 부양책 규모를 축소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며 미국 경제 회복에 관한 기대감이 더욱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한 ICE 달러 지수는 정오께 91.2 부근까지 상승했다.
한편 달러·위안 환율은 1위안당 173.01원으로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 안정과 위험 선호 속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 압력이 예상되나 달러 지수의 상승은 뚜렷한 방향성 설정을 어렵게 할 듯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