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도 방역 수칙 발표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7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을 단체로 시청하거나 집단 응원을 하지 않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파우치 소장은 3일(현지시간) 미 NBC 방송 ‘투데이 쇼’에 출연해 “파티 등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가 열릴 때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급상승이 발생한다”며 “누가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최소한 이번 (2021 슈퍼볼) 만큼은 열기를 가라앉히고 여러분의 가족들과 함께 각자의 가정에서 TV를 시청해달라”고 강조했다.
슈퍼볼은 새해 들어 처음으로 다가온 전국적 행사로, 많은 미국인들은 한 자리에 모여 TV 중계 방송을 시청하거나 단체로 모여 응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슈퍼볼을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방역 수칙을 발표햇다.
CDC는 지난 1일 공개한 방역 지침에서 집에서 가족끼리만 슈퍼볼을 시청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며 “대규모 모임에 참석할 경우 코로나에 감염되고 바이러스를 퍼트릴 위험이 커진다”고 경고했다.
CDC는 응원할 때는 소리를 지르고 환호하거나 노래를 부르지 말라면서 고함을 칠 때 나오는 비말이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박수와 발 구르기로 응원을 대신하라고 권고했다.
이어 슈퍼볼 시청을 위한 소규모 파티를 개최할 경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음식과 식기를 각자가 챙겨서 파티에 참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맞붙는 올해 슈퍼볼은 탬파베이 홈구장인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먼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NFL 측은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7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장의 직접 관람객을 2만2000명으로 제한했고, 입장객 중 7500명을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의료 종사자로 채우기로 했다.
또 탬파시는 슈퍼볼을 앞두고 도시 전체에 마스크 의무 착용 명령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