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열매, ‘희망2021 나눔캠페인’ 1일 폐막
지난해 연간 모금액 8462억원으로 ‘역대 최고’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시민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두 달간 진행된 연말연시 나눔캠페인 ‘희망2021나눔캠페인’에 참여한 모금액은 총 40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로써 나눔온도는 지난달 19일 100도를 넘어서 최종 114.5도를 기록했다.
이번 희망2021나눔캠페인은 앞서 진행된 코로나19 특별 모금과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목표금액을 지난해(4257억원)보다 757억원 적은 3500억원으로 설정했고, 모금기간도 기존 73일에서 62일로 단축 운영했다.
그럼에도 지하철역사, 주민센터 등에 비치한 QR코드를 통한 비대면 기부 참여가 활성화됐고,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를 통한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으로 온라인 기부가 전년 대비 3배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대구 키다리 아저씨’로 알려진 익명 기부자가 지난해 12월 5000만원을 기부해 10년간의 익명 기부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29일엔 충남 논산에서 익명 기부 기준 역대 최고액인 5억4000여 만원을 기부하는 등 훈훈한 익명 기부 사연도 이어졌다.
한국서부발전 35억원, 씨젠 30억원, 퍼시스 10억원 등 나눔캠페인에 새롭게 참여한 기업들도 있었다. 이번 캠페인에서 법인 기부금은 2951억원으로 73.6%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사랑의열매 연간 모금액은 8462억원으로, 전년(6540억원)을 넘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코로나19 특별 모금과 호우피해 특별 모금이 각각 1084억원, 103억원이었다. 주체별로 보면 개인 31.4%(2661억원), 법인 68.6%(5801억원)이었다. 개인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는 256명이 신규 가입했다.
예종석 사랑의열매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도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준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소중한 기부금은 코로나19로 더 어려워진 우리 이웃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캠페인 폐막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는 영상을 통해 “나눔에 참여한 모두가 세상을 밝게 비추는 별”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