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아브라함 협정’ 중재 공로로 추천

2021년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른 재러드 쿠슈너(가운데) 전 백악관 선임고문과 아비 버코위츠 전 미 중동 특사. [로이터]
2021년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른 재러드 쿠슈너(가운데) 전 백악관 선임고문과 아비 버코위츠 전 미 중동 특사.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전 백악관 선임고문이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들의 관계 정상화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쿠슈너 전 선임고문은 아비 버코위츠 전 미 중동 특사와 함께 2021년도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쿠슈너 전 선임고문과 버코위츠 전 특사는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이 지난해 9월 미국의 중재로 역사적으로 국교를 수립하기로 한 ‘아브라함 협정’의 주역으로 꼽힌다.

1948년 이스라엘의 건국, 중동 전쟁을 거치면서 이스라엘과 중동의 이슬람권은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놓고 외교·종교적으로 갈등을 빚었다.

이 협정 이전까지 이집트와 요르단을 제외한 중동 이슬람권은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런 아브라함 협정은 중동 현대사에서 큰 전환점이 된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받는다.

협정 체결후 이스라엘은 미국의 중재하에 수단, 모로코 등과도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취한 외교 정책을 모두 뒤집겠다고 예고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조차도 아브라함 협정만큼은 승계할 예정이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28일 아브라함 협정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이스라엘 측에 밝혔다.

쿠슈너 전 선임고문은 이날 성명을 통해 “10월에 수여될 노벨 평화상의 후보에 오른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노벨 평화상 후보로는 러시아에 수감 중인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와 세계보건기구(WHO), 스웨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인종차별 반대운동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Black Lives Matter)’ 등도 함께 올랐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선정한다. 위원회는 3월 말까지 최종 후보 명단을 추리고 10월 수상자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