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게임스톱發’ 후폭풍
4거래일 조정후 3000선 회복
기간조정 따른 대응전략 필요
국내외 투자과열 현상 큰부담
경기민감 업종 등 관심가져야
미국의 ‘게임스톱’발(發) 증시 조정이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지수가 당분간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향후 지수는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저점을 확인하면 성장주 위주로 매수에 나설 것을 조언했다.
▶조정국면 당분간 지속…상승 여력 있다=지난달 29일까지 4거래일 연속 조정을 거친 코스피지수는 1일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3000선을 회복해 있다.
정용택 IBK 리서치센터장은 “펀더멘털 개선 대비 주가 상승 속도가 워낙 가팔랐기 때문에 괴리가 벌어졌고 미국 부양책 이후 추가 재료가 소진되면서 실물경제와의 간격이 매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당분간은 2900대 또는 3000 전후에서 시장이 등락을 거듭하며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모멘텀 방향성과 정책 지원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주식시장의 붕괴를 걱정하기 보다는 기간조정 환경의 대응전략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美 연준·코로나 상황 등 대내외 변수에 상승세 둔화=센터장들은 코로나19 상황과 미국 경기 부양책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한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국 연준이 코로나19 해소에 시간이 걸리고 그 영향이 크다고 확인해준데다 미국 증시에서 게임스톱으로 대변되는 시장의 과도한 쏠림이나 투자자들의 과몰입이 나타나면서 국내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개인투자자가 지금 증시의 핵심 변수지만 달러 강세가 진행될지 여부, 또 중기적으로 보면 금리에 영향을 주는 글로벌 인플레 압력이 생길지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이번주가 중요한 고비다. 코스피가 3000포인트 정도에서 버텨주고 안정을 찾지 못한다면, 한국과 중국이 설 연휴를 앞두고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위험 관리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경기민감 업종 중심으로 매수 기회…기술 성장주는 장기 투자 유효=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업종으로는 경기민감 업종이 우선 추천을 받고 있다.
신동준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백신이 보급되면서 지금의 바이러스 확산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백신 보급 속도에 따라 경제활동 정상화 시기도 결정될 것”이라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기업의 이익전망 상향이 상승 추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센터장은 “단기적으로는 원자재 업종이 강세를 보이고, 장기적으로는 코로나 이후 경기 회복과 밀접한 자동차, 건설업의 전망이 밝다.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른 관련 업종의 주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정 센터장은 ”IT나 2차전지, 자동차 업종은 경기 관련 업종이기는 하지만, 미래가치에 더 초점을 맞춘 업종으로 지금과 같은 조정기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성장주에 대한 관심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윤 센터장도 ”올해 이익이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동차, IT, 건설 업종을 추천했다. 증권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