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수사기관과 선의 경쟁할 것”
형사 분야 전문성도 강조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지키고,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성역 없이 수사함으로써 공정한 수사를 실천하겠다.”
여운국(54·사법연수원 23기)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차장이 1일 취임했다. 여 차장은 이날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헌법상 적법절차원칙을 준수하고 인권친화적인 수사를 함과 아울러, 국민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다른 수사기관과 협조하면서도 선의의 경쟁을 하는 상생관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판사 출신인 여 변호사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수사경험 부재에 관한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약 20년간 법관생활을 하는 동안 형사부판사, 영장전담판사, 서울고등법원 부패전담부 고법판사로서 형사사건을 다룬 경험이 있다”며 “최근 약 5년간은 변호사로서 다양한 형사재판을 담당해왔다. 이를 통해 형사 분야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왔다”고 했다. 맹자(孟子)에 나오는 영과이후진(盈科而後進·파인 곳을 먼저 채운 뒤 나간다는 뜻)을 인용한 그는 “모든 일은 순서에 따라 차근차근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용문고-서울대 법대 출신의 여 차장은 1997년 판사로 임관해 서울중앙지법 판사,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고법 판사 등을 지내고 2016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이후 대한변협 부회장을 거쳐 지난달 공수처 차장으로 지명됐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와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을 지낸 법조인으로, 조폐공사 파업 유도사건 특별검사팀 수사관 참여 외에는 수사 경력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