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家, 차분한 분위기 속 백일재 치뤄
[헤럴드경제=뉴스24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백일재(百日齋)가 1일 서울 은평구에 있는 진관사 함월당에서 엄수됐다.
백일재는 고인이 별세한 날로부터 100일이 되는 날 불공을 드리는 불교 의식이다.
유족들은 앞서 이건희 회장의 49재도 이곳 진관사에서 지냈다.
이날 백일재에는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유족들만 모인 가운데 단촐하게 진행됐다. 지난해 10월말 열렸던 장례식, 영결식에 참석했던 삼성그룹 전·현직 사장단 등 임직원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 이 회장의 장남 이재용 부회장은 국정농단 재판으로 구속 수감됨에 따라 이 부회장의 자리는 아들이 대신했다. 49재 때는 이 회장의 손주 7명이 자리를 지켰으나 이날 백일재에는 이 부회장의 아들만 유일하게 참석했다.
유족들은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는 서울시에서 적용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의 영향으로 ‘5명부터의 사적모임 금지’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가족 모임과 관련해서 거주공간이 동일하지 않은 가족이 모일 경우 49재나 탈상 등의 제사에도 4명까지만 참석이 가능하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동생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조카인 이재현 CJ회장은 보이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