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금성 높고 가치도 저장

개인투자자 매수세 급증

출처 : 123rf
출처 : 123rf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은 주문량이 폭발하고 있다. 미국 개인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은 시장을 주목하면서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니메탈스, 에스디 불리언부터 제이엠 불리언, 그리고 에이피멕스 등까지 귀금속 거래 사이트들은 전례 없는 은 주문에 ‘처리불가’를 선언했다.

은 광풍의 시작은 개미들 사이에서 게임스톱 광풍을 일으킨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이었다. 지난 28일 블룸버그는 레딧의 주식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에 “은에 투자하자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며 “은 시장이 움직이는 첫 조짐이 이날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후 소매점들에선 은괴와 은화 수요가 넘쳐났다. 레딧 발(發) 광풍이 실물자산으로 번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출처 : 인베스팅닷컴
출처 : 인베스팅닷컴

레딧에 자극받은 소매상들이 지난 주 은 시장에 뛰어들자 은 현물과 선물, 그리고 상장지수펀드(ETF)까지 모두 크게 올랐다. 개인 투자자들의 은 매집은 레디터(레딧 사용자)들에 편승하기 위해서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실물 은을 보유하는 게 주식보다 안전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금은 안전자산의 대명사지만, 고가여서 실물경제에서 화폐로서의 기능은 발휘하기 어렵다. 은은 산업재로 경기와 동행하는 성격과, 화폐의 대체재 성격을 동시에 띄고 있다. 근대에는 은이 전세계 공용화폐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세계 거부들은 이전부터 은 투자에 관심을 보여왔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지난 해 자신의 블로그에 “금과 은 보유량을 계속 늘릴 것”이라며 “금 가격이 역사상 최고치인 반면 은 가격은 최고치의 70~80% 수준”이라고 썼다. 이어 “만약 누가 나에게 둘 중 하나를 골라달라고 한다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은을 택할 것”이라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