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실종자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에서 실종자 시신이 추가로 발견된 가운데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향후 수색방향을 실종자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장소를 중심으로 수색하는 방안을 수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평현 범대본 대변인은 30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세월호 여러 구역 중에서 실종자들이 침몰 순간 마지막에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장소를 재차 집중 수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현재 실종자 가족들로부터 실종자들이 마지막에 목격된 구역과 수색을 원하는 구역을 취합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범대본이 실종자 수색의 초점을 마지막 목격 장소에 두겠다는 것은 유사한 사례가 반복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8일 세월호 침몰 190여일 만에 발견된 단원고 2학년 황지현 양이 발견된 장소는 4층 중앙 여 화장실이었다. 이 장소는 실종자 가족이 생존학생의 증언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수색이 필요한 실종자 존재 추정구역으로 정확히 지목했던 곳이다.
실종자 가족은 지난 29일 범대본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황 양이 발견된 장소는 13차례 수색해 ‘수색완료’가 선언됐던 곳”이라며 “ 100여일 전 발견된 이묘희 씨는 26차례 수색해 완료지점으로 분류한 3층 주방에서 발견됐고, 윤민지 학생은 23차례 이상 수색해 실종자가 없는 것이 확실하다고 했던 중앙통로에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두 사례 모두 실종자 가족이 생존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존재 예상구역’으로 지목한 곳이다.
이에 따라 범대본은 실종자 가족들로부터 실종자 마지막 목격 장소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으며 수색구역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체적인 수색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까지는 기존의 수색방식을 유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