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가 개인소유 물건 공유의향
가정용공구·운동기구 2·3위 꼽아
코로나 시대에도 서울 시민 과반수가 공유 활동의 필요성을 뚜렷하게 느끼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개인 소유의 물건 중 공유할 수 있는 물건으로는 ‘책’을 가장 많이 꼽았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실시한 ‘2020년 공유도시 정책수요 발굴을 위한 인식조사’에서 참가자 70.3%가 자원공유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는 ‘공유서울 3기’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문 조사기관이 서울 시민 4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다.
이 조사에서 자원공유가 필요한 이유로는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자원을 절약하기 위해서’라는 답변이 39.1%로 가장 높았다.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28.3%), ‘공유를 통해 비용 지출 감축’(21.0%) 등도 비교적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개인소유의 물건을 공유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77.2%가 의향이 있는 것으로 답변했다. 공유 가능한 물건으로는 ‘도서’가 가장 많았고, ‘가정용 공구’, ‘운동기구’, ‘취미도구’, ‘중소형 가전제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유서비스 ‘이용 경험’은 응답자 중 77.9%가 ‘있다’고 답변했다. ‘공공기관 공유사업’(73.3%), ‘민간 공유서비스’(43.2%), 무료나눔이나 자원봉사 등의 ‘자발적인 공유활동’(40.7%) 등 이용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공유 사업 가운데 활성화 정도가 ‘높다’는 응답률이 높았던 사업은 ‘따릉이’ (77.8%), ‘공공와이파이 서울’(64.7%), ‘공공시설 개방’(44.2%), ‘주차장 공유’(42.0%) 순이다.
서울의 ‘공유도시’ 정책에 대해서는 시민 78.2%가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와 비교했을 때 ‘공유도시’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꾸준히 올라 전년대비 15.5%포인트 상승했다. 정책 성과에 대해서는 ‘보통’(53.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높음’ 응답은 (25.5%), ‘낮음’ 응답은 20.6%였다. 김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