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 업체

탄력적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호스트 유치·유지 능력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

공유경제와 여행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에어비앤비는 12월 10일 상장 예정이다. 코로나로 인해 일시적으로 위기를 맞이했으나 국내와 단거리 여행 수요 반등에 따라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중장기 구조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2021년 여행 수요 반등 지속 시 가장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개요

에어비앤비는 2008년 설립된 세계 최대 숙박 공유 서비스 업체다. 에어비앤비의 비즈니스 모델은 숙박을 소유한 자(호스트)와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싶어 하는 사람(게스트)을 이어주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양쪽에서 수수료를 받는 모델이다. 호스트로부터는 3%의 수수료를, 게스트로부터는 6~12%의 수수료를 수취한다. 2020년 9월 기준, 전 세계 220개국 이상, 10만개 도시에서 570만개에 달하는 숙소를 운영중이다. 지금까지 에어비앤비 숙소에 체크인한 게스트 수는 8억명, 호스트 수는 400만명 이상으로 글로벌 여행, 숙박 서비스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투자포인트

(1)탄력적인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에어비앤비는 여타 숙박 서비스 업체와는 다른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 첫째, 독특함이다. 호스트의 개성이 드러나고 임대 공간이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전문적인 사진 촬영 서비스를 제공한다. 둘째, 가격이다. 에어비앤비의 숙박비는 호텔보다 훨씬 저렴하다. 프라이스노믹스(경제학 블로그)가 분석한 미국 내 65개 도시 1박 비용을 살펴본 결과, 에어비앤비를 통해 아파트를 빌리는 것이 호텔에서 묵는 것보다 평균 21% 저렴했다. 셋째, 신뢰다. 게스트는 숙소 예약 시 대금을 지급하고 에어비앤비는 숙박이 완료되면 호스트에게 대금을 지급한다. 또한 호스트 보호 프로그램을 통해서 서비스의 신뢰도를 높였다.

(2)에어비앤비 성과의 핵심 요소: 호스트 유치 및 유지 능력

동사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은 호스트 유치와 유지 능력이다. 동사는 게스트(6~12%)보다 호스트에 저렴한 수수료(3%)를 부과해 더 많은 숙소가 등록될 수 있도록 유인한다. 2019년 말 기준 400만 호스트와 570만개의 활성화된 숙소가 등록되어 있다. 남는 공간, 유휴 자산을 활용해 추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하는 공유경제의 특성이 호스트 증가의 핵심 배경이라고 볼 수 있다. 에어비앤비의 호스트 수익을 5년 동안 추적해 분석한 결과, 안정적인 수익이 확보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것이 바로 호스트가 새롭게 유입되고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판단한다.

(3)여행업 내 경제적 해자를 보유한 기술(Tech) 기업

통상 호텔 브랜드는 공급을 탄력적으로 늘리는데 물리적인 제약이 있는 반면에 에어비앤비는 탄력적인 공급이 가능하다. 여행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때 더 탄력적인 공급 증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여타 경쟁 숙박업체보다 더 빠른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동사는 Tech 기반의 자산 경량화(Asset Light)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플랫폼 사업체다. 실제로 IT 엔지니어 고용 비율도 19%로 여타 Tech 기업만큼 높다.

Back to the Normal: 정상 궤도로 회복 중

코로나19로 인해 여행 산업이 크게 타격을 받으면서 동사 역시 부정적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다. 3월부터 예약 취소 및 변경이 급증했지만 5월부터 서서히 반등하기 시작해 2020년 9월 기준으로는 2019년의 70% 수준까지 회복한 상태다. 또한 적극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전체 25% 감원, 임원 급여 삭감, 마케팅 비용과 자본적지출(Capex) 축소 등 최적화에 나서면서 전반적인 운영 효율화를 진행했다. 향후 여행 수요 회복 시 탄력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

1인당 여행 횟수 증가와 여행 인구 증가로 시장은 2030년까지 구조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와 해외여행, 비즈니스와 레저 여행, 저가형에서 고급 숙박까지 전방위적으로 서비스가 가능한 에어비앤비는 여행 산업의 성장에 따라 지속적인 수혜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에어비앤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숙박 서비스 이외에도 Trips라는 여행 프로그램 서비스 시장에서도 진출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향후 레저 관련 여행 프로그램 시장 규모는 1.4조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