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0시 기준 누적 1만 1175명
서울대학병원 내 병상 8개 확보 중
역학지원인력 300명 이상 투입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일 251명 발생, 8일 연속 200명 대 행진 기록을 썼다.
서울시는 10일 0시 기준 코로나19 서울시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251명이 늘어 1만 1175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3784명이 격리 치료 중이다.
9일 검사건수도 1만 건을 넘어 1만 339명이 검사 받았다. 8일 검사건수(1만917건) 대비 9일 확진자 수인 양성률은 2.3%로 완화됐다.
신규 확진자 251명 가운데 집단감염은 51명, 확진자 접촉 136명 등으로 연쇄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감염경로 조사 중은 64명이다.
▶탑골공원 일대서 이발소·노래교실 선제검사 중=한식당 내 공연에서 시작한 종로구 파고다타운 집단감염은 최초 발생 12일 만에 확진자가 모두 180명이 됐다. 이 중 서울 확진자는 169명이다. 9일에도 11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추가된 확진자는 파고다타운 방문자 1명, 하영(옛 이대호)노래교실 방문자 1명, 방문자의 가족 및 지인 8명, 방문자의 추가 전파를 통한 지인 1명 등이다.
서울시는 9일 현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탑골공원 일대 이발소, 노래교실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33명이 검사를 받았다.
중구 남대문시장 관련 확진자도 34명으로 늘었다. 중앙상가 C동 지하층에 위치한 시장 관계자 1명(서울 9149번)이 1일 최초 확진된 뒤 8일까지 25명, 9일에도 8명이 추가 확진됐다. 9일 확진자는 남대문시장 관계자 3명, 가족 4명, 지인 1명 등이다.
역학조사에서 이 상가는 상점들이 붙어있어 거리두기가 어렵고, 창문 환기가 불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인들은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으며, 체온체크, 환경소독 등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은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밖에도 동작구 소재 사우나 관련 4명, 마포구 소재 빌딩 관련 3명, 성동구 소재 병원 관련 3명, 강서구 댄스교습 연관 병원 관련 3명, 동대문구 체육시설 관련 2명, 영등포구 소재 교회 관련 2명, 강서구 소재 병원 1명 등 집단감염원의 추가 감염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병상 확보 ‘비상’…내일부터 행정지원인력 274명 자치구에 투입=9일 기준 서울시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은 83%로 사흘째 80% 이상을 보이고 있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2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9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3개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9곳 총 1937 병상으로 사용 중인 병상은 1120개이며, 즉시 가용가능한 병상은 428개다.
시는 서울대학병원에 8개 중증환자용 병상 확보를 논의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시민건강국장)은 “이대서울병원에서 다음주 중으로 2개 추가할 예정이고, 그밖에 상급종합병원 몇 곳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가능한 한 빨리 중증환잔 전담치료병상을 만들어서 확진자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0일 서북병원에 28개 병상, 서울의료원 내 이동병상(컨테이너) 48개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컨테이너 1대 당 병상이 3개로 다인실 형태다. 이동병상은 중증환자가 증상이 완화할 경우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에서 이송돼 끝까지 치료를 받는 장소다.
박유미 국장은 “어제 확진자 중 배정 대기 중인 환자는 157명”이라고 말했다. 병원 치료가 필요한 경우 당일 병원에 배정하고, 오후 늦게 확진받는 경우 병상 배치, 이송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다음날 오전까지 배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또한 10일 오후부터 다음주까지 순차적으로 모든 자치구에 경증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1곳 씩 설치한다. 이번주 안에는 5곳이 설치된다.
역학조사 인력도 강화된다. 현재 서울 확진자 중 감염경로 조사중인 환자의 비율은 24.8%, 무증상자도 31.1%로, 빠른 역학조사와 접촉자 파악이 지역 사회 전파를 차단하는 열쇠로 인식되고 있다. 시는 9일부터 ‘서울시 역학조사지원단’ 총 50명을 25개 자치구에 파견했다. 10일부터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배정한 전문역학조사관 10명이 자치구에 파견되며, 11일부터 군인·경찰 및 공무원 등 총 274명의 행정지원인력이 각 자치구에 순차적으로 배치돼 역학조사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