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지배구조 개선’ 주주제안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 모습. [연합]
서울 중구 한진그룹 본사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이어 물류 계열사인 한진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한진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가 최근 한진 이사회에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주주제안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한진에 따르면 한진 지분 9.79%를 보유한 2대 주주인 HYK1호펀드는 지난 8일 한진 이사회에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제안’이 담긴 내용 증명을 보냈다. 최대주주는 한진칼 및 특수관계인으로 27.44%를 보유하고 있다.

HYK파트너스가 설립한 HYK1호펀드는 섬유업체 경방이 사실상 보유하고 있다. 경방은 올해 9월 한진 주식 96만4000주를 취득했다. 이후 HYK1호펀드에 이를 모두 처분했다.

한진 측은 주주제안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지배구조 개선이 언급된 점을 두고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에 이어 한진에서도 경영권 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진 측은 이에 대해 “주주제안이 접수된 만큼 내용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진칼 주주인 3자연합(KCGI·반도건설·조현아)은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 및 독립적 이사회 구성을 요구하며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을 두고 대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