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0년 국채수익률 최대 7bp 하락

美 국채수익률, 영국채 추종

[123rf]
[123rf]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악몽’이 다시 찾아왔다.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브렉시트 어업협상이 결렬되면서 영국과 유럽시장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한층 감소하고 있단 분석이다.

7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대부분 하락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일 대비 0.08% 상승한 6559.39,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21% 내린 1만 3271.00으로, 프랑스 파리 CAC 40지수는 0.64% 하락한 5573.38로 장을 마쳤다.

4일 중단됐던 영국과 EU 어업협상이 끝내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끝난 결과다. 다만 로이터통신은 일부 이견이 좁혀져 타결까지 진전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날 10년 만기 영국채 수익률의 낙폭은 한 때 7bp에 달했고, 미국채 수익률은 영국채 수익률을 추종하는 모습을 보였다.

영국과 EU는 브렉시트 전환기간인 내년 1월까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협상 간극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 파운드화 가치와 유럽증시는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10월 영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위 세번째 등급인 'Aa2'에서 네 번째 'Aa3'로 한 단계 하향조정하기도 했다. 금융전문지 바론스는 유럽증시와 관련해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붙잡는 상황"이라며 "브렉시트 협상난항으로 복합불황에 대한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와 함꼐 저금리 기조를 지속하고 있지만, 경제는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떄문에 당장 유럽중앙은행(ECB)는 오는 10일 정책위원회 회의에서 긴급 양적완화 정책(PEPP) 규모를 종전 1조 3000억 유로에서 1조 8500억 유로로 확대하고, 기간도 내년 말까지 6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필립 레인 ECB 수석이코노미스트는 PEPP를 5000억 유로 이상으로 늘리고 싶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