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용품, 재택용품이 효자

대미 교역에서도 최대 흑자

위안화 상승에도 수출 증가 전망

내년 상반기까지 오를 것

바이두
바이두

11월 중국의 수출이 20% 넘게 늘며 40년래 최대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11월 중국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1% 늘어난 2680억달러(약 290조110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2월 45% 증가 이후 최고 상승폭이며, 시장 예상치 12%를 훨씬 상회한 수준이다 . 중국 수출은 연초 코로나19 발생으로 5개월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6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출이 급증하며 11월 중국의 무역 흑자는 754억달러를 기록,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1년 이후 40년 만에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의 교역에서도 374억달러의 흑자를 내며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의 수출 호황은 코로나19 덕분이다. 1~11월 마스크를 포함한 섬유류 수출이 전년 대비 33% 증가했고, 의료기기 수출은 무려 42.5% 늘었다. 코로나에 따른 재택근무로 컴퓨터도 34% 많이 팔렸다. 수출 급증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콘테이너 부족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고 중국 언론들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수출 증가세가 연말은 물론이고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둥팡진청(東方金誠)의 왕칭(王靑) 수석애널리스트는 “내년에 해외의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면 중국의 기존 수출상품의 수요가 회복될 것이고, 코로나 상황이 반복될 경우에도 대체 생산국으로서의 역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위안화 평가절상 역시 수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5월 말 이후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는 9% 가량 올랐고, 11월에만 1.78% 올랐다.

중국 경제지인 21스지징지바오다오(世紀經濟報道)는 “위안화 절상에도 수출이 증가하는 현상이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는 공존할 것”이라며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해외 수요가 증가하는 데다 올해 상반기 추락했던 수출이 기저효과를 보이며 내년 상반기까지 수출의 고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내년 하반기에는 이같은 상승세가 꺾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희라 기자